(1번 시드 김다빈(한국도로공사)
2022 안동오픈 여자단식 베스트 4가 결정됐다.
29일, 안동시민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김다빈(한국도로공사), 정효주(강원도청), 최지희(NH농협은행), 임희래(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여자 단식 8강전은 전날밤부터 비가 내려 오후12시 30분에 동시에 경기가 시작됐다.
1번 시드 김다빈이 백다연(NH농협은행)을 상대로 6-3 6-3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안동오픈 준결승에서 백다연에게 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지난번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다빈은 경기후 인터뷰를 통해 “(백)다연이에게 전적에서 밀리고 있었다. 긴장됐지만 차분하고 자신있게 치려고 했던 점이 잘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이번이 오히려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경기가 잘 풀렸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정효주와 준결승이 확정된 김다빈은 “(정효주와의) 마지막 경기가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 하던 대로 내 플레이를 보여 주고 후회 없이 경기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3번 시드 정효주는 박수빈(고양시청)에게 6-0 6-4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무실세트로 8강까지 오른 정효주는 흐름을 이어 가며 1세트를 손쉽게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박수빈이 반격하며 따라 붙었지만 기세를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정효주는 “오늘 첫 세트 공이 너무 잘 맞아서 쉽게 가져왔지만 2세트 약간 늘어졌는지 경기가 좀 길어졌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효주는 정수남에서 최근에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을 했다 .
(2번 시드 최지희(NH농협은행)
실업 10년차의 2번 시드 최지희(NH농협은행)는 실업 새내기 김다인희(인천시청)를 상대로 노련미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6-2 6-4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최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와 오랜만에 경기를 가졌다. 상대 김다인희 선수는 처음 붙어 봤다. 상대가 잘 치는 만큼 실수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 가며 공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갔다. 오늘 승리해서 좋고 내일 4강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 상대에 대해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나를 믿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임희래 선수와는 붙어 본 적이 없다. 이소라 선수와는 많이 경기해 봤지만 코로나로 오랫동안 경기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역시 처음 한다는 생각으로 나의 플레이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준결승 각오를 말했다.
임희래(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마지막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실업 1년차인 임희래는 6번 시드 이소라(인천시청)를 상대로 1-6 7-5 6-2로 역전승에 성공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임희래는 노련한 이소라를 만나 첫 세트를 손쉽게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풀어 갔다. 임희래는 어이 없는 실수를 몇 차례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강력한 스트로크가 살아나 승리로 마무리짓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희래는 준결승에서 최지희와 맞붙는다.
임희래는 “4강에 올라 기쁘다. (이)소라 언니가 실수도 없고 왼손잡이에 서브도 까다로워서 1세트 적응이 안됐다. 2세트부터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가다보니 오히려 공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희래는 김은채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결승에도 진출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한편,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은 결승전만 남겨두었다.
여자복식 결승은 백다연(NH농협은행)/위휘원(의정부시청)조가 이은헤/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조를 6-7(4) 6-2 10-5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김은채/임희래(이상 한국도로공사)조는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소라(인천시청)조를 2-6 6-4 13-1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결승은 박의성/위휘원(이상 의정부시청)조와 심성빈(국군체육부대)/권미정(수원시청)조가 우승을 다툰다.
박의성/위휘원조는 김성훈(안성시청)/정보영(NH농협은행)조를 6-1 2-6 10-4로, 심성빈/권미정 조는 이대희(도봉구청)/정효주(강원도청)조를 6-3 6-2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동 =글. 사진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출처) http://kortennis.co.kr/sub_06.html?include=&mode=view&id=21489&lc=&sc=&mc=&gid=news&&&